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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더위

Star/별자취 2018. 6. 25. 20:28

대구 더위 실화? 개덥다. 다행인건 장마 소식이 있다는 것이지만 예전처럼 오랫동안 비가 내리는 경우는 아닐 것 같고 그저 열대성 소나기 처럼 스콜 같은 더위 해소에 별 도움 안되는 그런 장마가 될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장마치구 비가 장마처럼 내린걸 본 적이 없어서 그렇다.


비가 오면 좀 시원해져야 하는데 그렇지는 않고 그저 덥고 꿉꿉한 상황이 뒤따라 오니 비가 온다해도 솔직히 그닥 반갑지는 않다.


다만 일주일 전에는 비는 안오는데 희안하게 날은 선선한 가을 밤 같은 날씨가 이어졌었다. 그 땐 정말 시원하고 쾌적했는데 지금은 가스레인지 켜기조차 부담스런 더운 날씨가 도래했다. 뭐가 됬든 역체감이 의미 전달에 가장 효과적인듯. 덕분에 자취방 에어컨 가동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ㅠㅠ


적어도 장마 기간 동안에는 비가 엄청 내리고 추울 정도로 시원했으면 좋겠다. 6월의 이 찜통 같은 대구의 무더위에 그게 가능하리라고는 생각지 않지만.


그러고 보니 오늘이 6.25 사변일이다. 이 무더운 더위 속에서 전쟁을 치뤘던 군인들은 얼마나 힘들었을까. 전쟁을 피해 짐싸들고 분주히 이동하는 피난민들 역시 고통스러웠을 것이다. 장진호 전투에서 미군이 한국의 추위에 고생했던걸 생각해 보면 6.25 참전 미군들은 이 개같은 더위와 죽을것 같은 추위가 공존하는 코딱지만한 땅에서 싸우고 있다며 욕했을 것 같다. 강원도 춘천만 해도 더울땐 대구가 떠오를 정도로 덥고 추위는 비교할 것도 없이 추웠었는데 그쪽 동네는 추울때 얼마나 추웠을지. 


미 해병대 창설 이후 치열했던 전투 하면 이 전투도 꼽힌다고 한다. 문 대통령님의 부모님께서 흥남 철수 작전때 남한 거제도로 내려왔단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놀랬던지 모른다. 문 대통령 없었으면 지금 대한민국과 동북아시아의 판도는...


여하튼 더워 디지겠다. 살려줘 시발. 사이렌소리 하루 1번 씩 꼭 들려오는데다 전투기 날아다니는 소리가 새 지저귀는 소리처럼 친숙한 동네다. 내가 있는 이 곳은.


안타까운 소식이 하나 더 있는데 대구시 수돗물에서 발암 성분이 검출되어서 많은 시민들이 생수를 구입하고 있다는 뉴스이다. 확실한 정보는 아닌데 기사 덧글에 달린 내용으로는 지난달 24일에 나온 결과를 선거가 끝날때 까지 기다렸다가 발표했다고...


수돗물로 계란 삶아 먹고 라면 먹고 하튼 겁내 먹어댔는데 이 발암물질은 정수기 필터에도 안걸리고 끓여도 소용이 없는 물질이라고 한다. RIP. 그래서 코스트코에서 생수를 사는 사진이 기사에 실린걸 봤는데 거기 일하는 직원은 더워 죽을 판에 일 복까지 터진듯 Q.Q


여러분 대구가 이런 곳입니다. 비가 좀 시원하게 내렸으면 좋겠어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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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r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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