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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드 최후의 사령관 슬라빅의 지시로 GDI 공군 전초 기지에서 EVA를 탈취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NOD의 인공지능을 재구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EVA의 분석 결과에 따라 카발의 코어가 있을만한 곳을 공략하기로 합니다. 



#7 Determined Retribution 보복 결정


초토화 작전, 말 그대로 초토화한다. 이 지역에 존재하는 모든 인공지능 병력을 찾아내 박살내도록 한다. 레이저 방벽이 거미줄처럼 다중 배치되어 카발의 컴퓨터 코어와 기지를 방어중이다.

작전 정보 송신 종료.


첫번째 목표 : 지원군 투입을 위해 교량을 수리하라.

두번째 목표 : 방어 통제실을 점령하여 카발의 코어를 둘러싼 레이저 방벽을 꺼버려라.

세번째 목표 : 카발의 기지와 방어 벙력을 모두 파괴하라.


배신자 카발을 향한 보복 작전입니다. 미션 브리핑을 보니 이 작전에 지원군까지 투입되는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카발의 본진에는 강력한 방어체계가 잡혀있을 것 같네요. 쉽지 않은 미션이 될 듯 합니다.




시작 지점에 MCV와 2대의 틱탱크, 아틸러티가 배치되어 있지만 카발의 병력이 강한 편이어서 초반부터 위기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다행히 MCV를 전개하는데는 성공해 본격적으로 병력을 갖춰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베이스로한 카발의 사이보그 병력은 타이베리움 위에 있으면 전투중이어도 체력이 회복됩니다. 사이보그와 리퍼가 그러한데 일단 리퍼 먼저 잡고 사이보그를 상대하면 좀 수월합니다. 물론 리퍼와 타이베리움을 떨어트려 놓아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컨트롤도 필요합니다.



시작 지점 오른쪽 언덕과 왼쪽 언덕에 타이베리움 지대가 펼쳐져 있기 때문에 초반 자원 수급은 원활한 편입니다. 최대한 빨리 타이베리움 정제소를 늘려 블루 타이베리움 위주로 자원을 채취합니다.


일단은 오른쪽 언덕을 정찰해 하베스터가 자원을 채취할 수 있게 하고 이 쪽 자원이 고갈되기 전에 왼쪽 언덕에도 병력을 보내 시야 확보 및 정제소 건설을 해줍니다. 적의 공세는 보병으로 어느정도 막을 수 있습니다만 북쪽으로 진격은 지금 하면 안됩니다.



지도에는 부서진 교량이 두 곳 있는데 하나는 기지와 가까운 곳에 있기 때문에 가는길에 마주치는 병력을 제거하며 엔지니어가 이동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우선 엔지니어를 뽑아 다리 수리를 최대한 빨리 진행해 지원군을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다리를 수리하면 그 즉시 지원 병력이 도착하는데 타이베리움 플로터가 자리를 지키고 있어서 기갑 유닛이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전멸은 하지 않지만 어쨌든 상당히 피해를 입게 되니 첫 지원군은 버리는 셈 치면 속편합니다.


지원온 플레임 탱크가 갑자기 땅을 파고 들어가서 쉽게 놓치게 되는데 꼭 잡을 필요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가는곳이



반대편에 위치한 두번째 교량이기 때문입니다. 자동으로 이쪽으로 플탱이 이동해 시야를 밝혀 주는데 플탱이... 성능이 개차반이라 사이보그 3대도 상대하기 벅찹니다. 거리도 멀고 가는 길에 타이베리움 덩굴 구덩이도 있기 때문에 일단 APC에 로켓 보병과 엔지니어를 탑승시켜 아래쪽으로 내리게 해, 로켓 보병이 시야를 끄는 동안 엔지니어로 잽싸게 다리를 수리합니다.


왼쪽 다리에서는 아틸러티와 플레임 탱크가 지원되고 오른쪽 다리에선 틱탱크만 지원왔던걸로 기억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지원군이 도착하므로 일단 다리를 빨리 수리하면 그만큼 더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왼쪽에서 계속 충원되는 지원군을 이끌고 왼쪽 벽을 따라 위로 올라갑니다. 언덕에는 방어 병력과 타이베리움 플로터가 있어서 모두 제거하는게 어렵지만 일단 제거하고 나면 아래쪽의 발전소 다수를 파괴할 수 있어 전력을 차단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타선에는 발전소를 지어 기지의 건물들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전력을 제공해 줘야 하는데 위 스샷의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막대가 지금 총 전력량, 사용중인 전력량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만약 전력 사용량이 공급량을 초과하면 생산 속도가 줄어들고, 레이더가 있더라도 미니맵을 볼 수 없으며 방어 시설이 작동을 멈추는 등 활동에 제약을 받습니다.


이를 역 이용해서 방어 기지의 컨스트럭션 야드를 파괴해 추가 건설을 막고, 그 다음 발전소를 모두 부수면 기지내의 방어 건물 작동 중지 및 생산 속도 저하를 꾀할 수 있기 때문에 제가 미션을 진행하면서 가장 먼저 파악하는게 건설소의 위치와 발전소의 위치입니다.



맵 북쪽에는 카발의 멀티 미사일 전초 기지가 위치해 있는데 여길 두번째 공략 지점으로 삼고 다수의 기갑 병력으로 돌파를 시도합니다. 이쪽으로 병력을 전개하는 도중 지하 APC에서 사이보그들이 내리며 기습을 펼치는데 상당히 아팠기 때문에 괴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기지 방어중이던 아틸러티들을 이끌고 추가 병력과 함께 이곳 공략을 지원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오면 엔지니어로 멀티 미사일 발사대 3 곳을 모두 점령합니다. 그럼 더 이상 멀티 미사일이 본진위로 떨어지는 일은 없으며 제가 멀티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상급 발전소는 덤으로 얻을 수 있으니 힘들더라도 여기를 빨리 점령해야 한숨 놓을 수 있게 됩니다.



카발의 멀티 미사일 기지를 점령했으므로 이제는 밥줄을 끊을 차례입니다. 멀티 미사일 기지에서 왼쪽으로 이동하면 아주 탐스럽게 가득찬 카발의 타이베리움 정제소를 볼 수 있는데요 파괴하지 말고 모두 엔지니어로 점령하면 아주 쏠쏠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스크린샷에는 군수 공장 건설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인데 적 건물을 엔지니어로 점령하고 나서 그 주위에 건설 완료된 군수 공장을 세울 수 있기 때문에 병력 충원에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제가 이 게임을 좋아하는 또다른 이유입니다.


이제 돈도 많고 공격도 오지 않으니 저 위치에서 느긋하게 병력을 뽑아 마지막 공세를 가할 준비를 마칩시다.



적 기지는 은폐장 생성기로 가려져 있는데 이동식 센서 어레이를 뽑아 은폐장을 극복하면서 공격하거나 혹은 지금까지 쌓인 왼쪽 다리 병력을 이끌고 적의 발전소를 모두 파괴해도 됩니다. 


다만 건설소가 남아 있는 한 적은 꾸준히 기지 복구를 시도하므로 1차 목표는 적의 건설소여야 합니다. 그 다음엔 군수 공장을 파괴해 추가 병력 생산을 모두 막고 천천히 남은 건물과 병력을 파괴하면 되겠습니다.



사실 왼쪽 병력을 이용한 발전소 공략은 그렇게 쉽게 진행되지 않는데 전장의 안개를 걷어내기에 그닥 효과적이지 않은 유닛들이 다수이며 안개속의 발전소 위치를 밝히기 위해선 아군 플레임 탱크의 맷집이 부족하여 손이 참~ 많이 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냥 닥돌로 해결을 봤습니다. 타선의 닥돌은 스타에 비해 좀 많이 답답한 편이지만 이제 익숙해질 정도로 오래 했기 때문에 별 생각없이 욕을 내뱉으며 진행합니다.



아래쪽 방어 기지를 박살내고 그간 모아온 병력을 이끌고 언덕을 올라가면 안테나 달린 건물을 볼 수 있는데 여길 엔지니어로 점령하면 됩니다. 파괴하면 미션 실패 메세지가 뜨니 귀찮아도 엔지니어를 투입시켜 줍니다.



드디어 카발의 코어를 찾았습니다. 이 웬수같은 녀석이 이렇게 생겼네요. 매트릭스의 인공지능을 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엔지니어 투입은 지금 이뤄졌습니다. 



엔지니어를 투입하자마자 카발의 코어가 분해되어 사라지더니 사악한 웃음소리가 들려옵니다. 아뿔싸! 당했습니다. 카발의 음모였던 것입니다.



카발의 소름돋는 웃음소리와 함께 사방에서 멀티 미사일이 날아 옵니다. 자신을 공격하러 온 NOD 병력들 머리 위로 멀티 미사일이 떨어지는군요.


땅이 무너지고 유닛이 파괴되고, 그들의 비명소리와 미사일 폭발음이 하늘을 뒤덮습니다. 곧이어 발 밑의 땅이 요동치기 시작하는군요. 예상치 못한 카발의 기습에 아군 병력들은 우왕좌왕합니다. 아뿔사 아군 기갑 차량의 연쇄 폭발까지 벌어집니다. 저기 멀리 비전투 요원인 엔지니어들은 예상치 못한 아수라장이 보여주는 전장 공포에 그만 얼어붙어 서 있는 나무조각처럼 보입니다. 아직까지 퇴각 신호나 후퇴하란 명령 하달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만은, 이 상황에선 옆 사람이 도망치는 소리도 안 들릴 것 같고 등 뒤로 탱크 울림도 느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잠깐, 어쩌면 미사일 폭발의 여파로 땅이 울리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참담한 상황, 아군 병력이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문득, 저 벌리 동방의 옛 일화가 떠오릅니다. 제갈량 최후의 계책인 화공으로 사마의를 잡으려 했던 호로곡의 전투 말입니다.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살아 남을 수 있을까요? 카발의 공세를 극복하며 마침내 카발의 코어에 당도했는데 최종 승자는 결국 카발인 것일까요? 참담한 패배의 현장을 아래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씁니다.



멀티 미사일 몇 발 날아오더니 미션은 성공적으로 종료됩니다. 


하지만 카발에게 또 크게 한방 얻어 맞은 사실은 변함이 없군요. NOD 사령관 머리 위에 있는 이 녀석을 어떻게 잡을 수 있을까요.

Posted by Star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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