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툼레이더 리부트

감상 2018. 11. 14. 00:10






툼레이더 리부트



1. 좋았던 점


라라 크로프트가 이쁨(매우 중요)


무기와 장비 업그레이드 및 스킬 습득하는 과정이 재미있음

주인공이 개고생을 하는 모습에서 적들을 후려패는 전사로 성장하는 과정에 몰입됨

암살 및 잠행 처치 모션과 보상

덕지덕지 기워붙인 듯 한 누더기 장비들


한글화




게임내 암벽 등반 중, 점프로 이동하는게 가능하다. 그래도 느려서 답답했지만.

설정상 암벽 등반이 취미라고 한다. 이상한 곳에 위치한 적들도 암벽 등반이 취미인가.


게임을 하다보면 현실에서 저정도 높이에 튀어나온 저 부분을 잡고

이케이케해서 올라간 다음에 반동으로 튀면 닿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을 해 봤다면 아직 어새신 크리드 1편을 해보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어크를 해 봤다면 진작에 벽을 타봤을 것이고

자신의 몸뚱이가 생각보다 무겁다는걸 깨달은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벽을 타고 담을 넘는건 정말 재미있다. 제작자들이 좀 살 줄 아는 사람들인듯.





탈출한 뒤, 생각에 잠긴 라라는 더 이상 아버지를 외면하지 않고 마음의 문을 연다.


모든게 잘 풀리고 해결된 것 같지만, 엄청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다쳤다.

주인공 일행들 역시 라라 곁에서 적지 않은 고생을 겪었다.


물론 주인공이 가장 고생을 많이 했다.

쇠꼬챙이에 찔려, 물에 빠져, 불에 타, 높은 곳에서 떨어져,

피를 뒤집어 쓰고 가스도 들이마시고.

설정상 주인공은 대학생인데 고생하는건 참전 용사급이다. 


대학생 수준의 여자가 각종 수난과 죽을 위기를 겪으면서 보는 사람은 긴장감을 느낀다.

그러다 대망의 엔딩 이후 주인공이 안전하게 구조되는걸 보면 

그간의 긴장과 피로가 모두 풀리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인피니티 워 2 엔딩을 보고 나서도 심리적 안정감을 받을 것이다. 





엔딩을 보고 나면 볼 수 있는 개발 노트에 라라 크로프트의 얼굴이 있다.

게임 내에서 주인공이 고생하는 모습에 난 다이 하드 1이 떠올랐다.

매번 주인공이 다치고 힘들어할 때 마다 나도 움찔움찔 했다.

어느새 게임에 몰입한 내 자신에 두 번 놀랐다.



주인공이 고생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연출된 게임인데

데드씬은 그보다 더 하다. 

게임을 처음 할 땐 익숙하지가 않아서 같은 구간에서 여러번 죽곤 했는데

(특히 QTE랑 강물에 떠내려가는 구간)

그럴때마다 이쁜 아가씨가 비참하고 잔혹하게 죽는 모습을 봐야했다. 

그래도 데드 스페이스 1 보단 덜하다.


지금까지 해떨어진 밤에 플레이 하길 포기한 게임은 데드 스페이스가 유일하다.

내가 공포게임을 좋아하지 않는다는걸 그 이후로 알게 되었다.

남들이 명작이라고 칭해도 내가 느끼기에 아니면 평작일 뿐이다.








2. 아쉬웠던 점


개같이 흔들리는 카메라 시점

이 점이 너무 커서 아래 나열된 아쉬운 점은 별거 아니라고 느껴질 정도이다. 




일본 관련 설정들.

게임의 주 무대를 생각하면 과하다고 보긴 어려웠지만 개인적으론 거북했다.


게임 제목은 무덤 도굴꾼인데 엔딩 볼때까지도 Tomb raider 같은 느낌을 거의 못 받았다.

게임에 등장하는 잃어버린 모험가의 무덤?의 버그가 2018년에도 여전히 존재함.

아마 2020년에도 존재할 것임. 


게임내 등장하는 여러 무덤들이 그저 그런 수준의 참신함만 가진 것 같았다.

게임은 현실적으로 만들어 놓고 무덤의 퍼즐은 퍼즐 게임처럼 만들어 놓아서

몰입감이 깨져버려 되려 그저그런 장치가 되어 버렸다. 

아니 이 고생과 난리를 쳐서 가장 깊이, 높이 올라갔더니 보물이 있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만드셨어요?

근데 어쩔수 없는 점이긴 함. 게임 특성상 이해 못할 정도는 아님

근데 아쉬운게 사실임. 너무 티나게 퍼즐처럼 맨들어 놔가지고.

근데 이해는해. 만드는게 쉬운 작업은 아니었을거야.

근데 아쉬워, 근데 납득은 가, 


그런데 이럴거면 제목을 굳이 툼레이더라고 지을 필요가 있었을까?


게임도 리부트 되었겠다, 인디아나 존스를 떠올리는 생각도 리부트가 필요해 보인다.

인디아나 존스가 떠오르는 게임을 해봐야겠다. 나중엔.





3. 결론


수집품 및 도전과제 100% 에 관심 없다면 재미있게 할 수 있겠지만

워낙 카메라 흔들림이 심해서 게임하다 멀미를 느낄 수 있으니 적극 추천은 못하겠다.


그러니 툼레이더가 하고 싶다면 후속작인 Rise of the Tomb raider를 하는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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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tarb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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